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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고차 구매 후기|카맥스에서 차 2대를 산 이유와 실제 비용어쩌다 미국 2026. 7. 14. 16:07반응형
미국으로 이주하며 가장 먼저 큰돈이 들어간 것은 집도, 가구도 아니었다.
자동차였다.
우리 가족은 미국 생활을 시작하면서 중고차 두 대를 모두 카맥스(CarMax)에서 샀다.
남편의 출퇴근용으로 도요타 코롤라 스포츠를 약 2만 6천 달러에 샀고, 가족이 함께 탈 차로 현대 싼타페를 약 3만 4천 달러에 구입했다.
두 차량 모두 카맥스의 연장보증 상품인 MaxCare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두 대를 합치면 약 6만 달러.
미국에 도착하기도 전에 자동차에 이렇게 큰돈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당시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가장 싸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
미국 중고차 시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비교적 단순하고 마음 편하게 차를 사는 것.
그래서 조금 비싸더라도 카맥스를 선택했다.
미국에서는 차 한 대로 생활하기 어려웠다
남편은 나보다 먼저 미국에 들어왔다.
출근하려면 당장 자동차가 필요했기 때문에 가장 먼저 도요타 코롤라 스포츠를 구입했다.
한국에서는 부부가 자동차 한 대를 함께 사용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미국 남부 지역은 대중교통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
남편이 차를 가지고 출근하면 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줄 수도 없고, 장을 보거나 병원에 가는 일도 쉽지 않다.
그래서 내가 미국에 오기 전 두 번째 차도 미리 사두기로 했다.
아이와 함께 타고 장도 보고 여행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두 번째 차는 SUV인 현대 싼타페를 골랐다.
결국 우리에게 자동차 두 대는 사치품이라기보다 각자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수단에 가까웠다.
우리가 산 차량과 실제 비용
우리가 카맥스에서 산 차는 두 대다.
차량용도MaxCare 포함 가격도요타 코롤라 스포츠 남편 출퇴근용 약 $26,000 현대 싼타페 아이와 함께 타는 가족용 약 $34,000 합계 약 $60,000 자동차 할부는 이용하지 않고 두 대 모두 현금으로 결제했다.
미국 신용기록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현금으로 산 것은 아니다.
당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이 있었고, 굳이 자동차 대출을 일으키지 않고 그냥 결제해버렸다.
덕분에 매달 자동차 할부금은 없다.
우리 집의 한 달 생활비가 빠듯한데도 그나마 버틸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자동차 두 대의 월 납입금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월 납입금이 없는 대신 미국 정착 초기에 6만 달러라는 큰돈이 한꺼번에 나갔다.
월 지출을 줄인 대신 초기 정착비가 커진 선택이었다.
왜 개인 거래가 아니라 카맥스를 선택했을까
차를 사고 미국에서 지내다 보니 주변에는 개인 간 중고차 거래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가격을 들어보면 카맥스보다 상당히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조금만 더 알아봤다면 두 대를 훨씬 싸게 살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당시 우리에게 개인 거래는 부담스러웠다.
미국 중고차 시장을 잘 몰랐고, 차량 상태를 전문적으로 판단할 수도 없었다.
판매자와 연락해 약속을 정하고, 차량을 확인하고, 가격을 협상하고, 서류와 등록 절차를 처리하는 과정도 낯설었다.
잘 아는 사람에게는 개인 거래가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막 미국에 도착한 우리에게는 몇 천 달러를 아끼는 것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다시 찾아갈 곳이 있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카맥스를 선택했다.
카맥스는 흥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표시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협상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절차가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도 카맥스는 가격을 미리 정해두는 정찰제 방식과 MaxCare 연장보증을 운영하고 있다.
가격 면에서는 손해를 볼 수 있지만, 미국에 처음 정착하는 동안 자동차 구매에 들이는 시간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싶었다.
카맥스에서 자동차를 산 과정
구매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남편은 원하는 차량을 직접 확인하고 시승했다.
차량을 결정한 뒤에는 인도 당일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다.
지인이 남편을 카맥스 매장까지 태워다 주었고, 계약을 마친 남편이 구입한 차를 직접 운전해 집으로 가져왔다.
카맥스는 차량을 예약하거나 시승했다고 해서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구조는 아니며, 현재 공식 안내상 원하는 차량을 미리 예약해 시승할 수도 있다.
처음 미국에서 차를 사는 일이어서 복잡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구매와 인도 과정은 비교적 단순했다.
코롤라 스포츠는 지금까지 만족스럽다
남편의 출퇴근용으로 구입한 도요타 코롤라 스포츠는 지금까지 특별한 문제 없이 잘 타고 있다.
차체가 크지 않아 운전하기 편하고,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에도 무난하다.
미국에서 처음 산 자동차였지만 현재까지는 구매를 후회하지 않는다.
두 대 중에서는 코롤라 스포츠의 만족도가 더 높다.

싼타페는 인도받자마자 수리가 필요했다
가족용으로 산 현대 싼타페는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았다.
차량을 인도받았을 때부터 사이드미러 오토폴딩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다.
큰 주행 결함은 아니었지만, 차를 받은 직후 다시 카맥스를 방문해 수리해야 한다는 점은 꽤 번거로웠다.
카맥스에서 샀다고 해서 차량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 일을 겪고 나니 중고차를 받을 때는 짧게 시승하는 것만으로 끝내지 말고, 작은 기능까지 전부 작동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드미러와 창문,
에어컨과 히터,
후방카메라,
트렁크,
스마트키,
각종 버튼과 전자 기능까지.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어도 이런 기능 하나가 고장 나 있으면 다시 방문하고 수리하는 데 시간이 든다.
갑자기 엔진 경고등이 들어왔던 날
싼타페를 타다가 한 번은 정말 심장이 철렁한 적도 있다.
어느 날 평소보다 갑자기 강하게 가속했는데 엔진 경고등이 들어왔다.
중고차를 산 지 오래되지 않은 상태에서 엔진 경고등을 보니 순간 여러 생각이 들었다.
차를 잘못 산 건가.
큰 고장이 생긴 건가.
수리비가 많이 드는 것은 아닐까.
다행히 차를 세우고 시동을 껐다가 다시 켜니 경고등은 사라졌다.
그 이후로 같은 증상은 다시 발생하지 않았고 지금도 운전에는 문제가 없다.
그래도 다시 경고등이 들어온다면 단순히 껐다 켜는 것으로 넘기지 않고 점검을 받아볼 생각이다.
카맥스는 정말 안전한 선택이었을까
카맥스가 모든 중고차 문제를 막아주는 곳은 아니었다.
싼타페는 처음부터 작동하지 않는 기능이 있었고, 나중에는 엔진 경고등 때문에 놀라기도 했다.
또한 주변의 개인 거래 가격과 비교하면 우리가 비싸게 산 것도 맞는 것 같다.
그런데 당시 상황으로 돌아가면 나는 이해가 된다.
남편은 미국에 막 도착했고,
나는 아이와 함께 아직 한국에 있었고,
차량 두 대를 빠르게 준비해야 했다.
미국 중고차 거래 경험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정해진 장소에서 시승하고, 계약하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방문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편했다.
그래서 카맥스가 가장 저렴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 처음 온 우리 가족에게는 가장 부담이 적은 선택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다시 미국에서 중고차를 산다면
지금 다시 중고차를 산다면 처음보다 더 많이 비교할 것 같다.
카맥스뿐 아니라 다른 딜러의 가격도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비사에게 사전 점검을 받는 조건으로 개인 거래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미 미국 생활과 자동차 구매 절차에 조금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 정보 없이 미국에 막 도착한 상태라면 다시 카맥스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처음부터 가장 싸게 사는 방법을 찾기보다, 실패할 가능성과 낯선 절차에서 오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은 차 두 대를 사는 데 약 6만 달러를 썼다.
돌이켜보면 결코 저렴하게 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편은 출근할 수 있었고, 나는 미국에 도착한 날부터 아이와 이동할 차가 있었다.
미국 생활에서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니었다.
출근과 등원,
장보기와 병원,
주말 외출까지 일상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반이었다.
미국에 정착하면서 가장 먼저 산 것은 자동차 두 대였고, 그때 우리가 산 것은 차만이 아니라 당장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여유였는지도 모르겠다.
다음에는 자동차 두 대를 유지하면서 실제로 내는 보험료와 주유비도 정리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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